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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세종이노베이션센터

대양AI센터

현재 운동장을 반으로 줄인 주범. 기존 새날관이 있던 자리와, 운동장의 절반과 아사달 연못의 절반 가량을 포함하는 대지에 들어서는 대형 건물이다. 그렇잖아도 좁은 학교를 더 좁게 만들었다. 행복기숙사에 이어 '군자관 캠퍼스 개발 계획'의 두번째 산물이다. 갑자기 이름과 공간구성을 바꾸고 공개하지 않는 등 의혹이 많다. 2018년 완공 예정.

뜬금없는 문구가 건물에...

2018년 10월, 어느정도 공사가 완료된 건물의 아래부분이 베일을 벗었는데, 충격적인 텍스트가 건물에 새겨져 있다. 아직 색이 입혀지지 않아 잘 안 보이는데, 확대해보면 아래와 같은 글귀가 보일 것이다 :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할지 염려하지 마라”
Do not worry about what to do for your life.

어디 문 앞에 비석 같은 곳에 새겨진 거라면 모를까, 건물 전면에 어마어마한 크기로 저런 텍스트가 새겨져 있으니 이건 참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말투는 무슨 성경절 같은데, 정확히 일치하는 성경절은 없고 비슷한 구절만 있을 뿐이다. 인용을 할 거면 제대로 할건가, 아니면 아예 하질 말던가.. 성경을 마음대로 변형해도 되나

그 성경절이라는 것도 의미가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의 의미인데 이걸 대문짝만하게 건물 메인에 걸어놓을 이유도 없고 참으로 아리송할 따름. 모양이 상당히 흉한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 학교도 건물에다가 이런 짓은 안하는데… 저걸 굳이 저렇게 각인을 새겨놓는 이유가 무얼지 참으로 그 의도가 궁금하다.

무너진 새날관, 갈곳잃은 동아리들

기존에 있던 새날관을 부수고 그 자리에 운동장 반이 합쳐져 이노베이션 센터가 지어졌다. 새날관은 주로 교수 연구실로 쓰였지만 동아리도 몇몇 있었다. 그들은 갈곳을 잃고 운동장에 있는 컨테이너로 거처를 옮겼다.

이제 새날관의 생김새를 기억한다면, 학교 내에서 아재 취급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버렸다.

컨테이너에 있는 동아리는 밴드 동아리 등등이다. 밤늦게까지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면 열심히 연습하는 것 같던데 학교는 어떤 대안도 마련해 주지 않았다.

줄어든 운동장, 학생들은 어디서 뛰나

운동장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2017년 레고 총학은 대동제를 대양홀에서 했다. 동아리 무대와 연예인 공연을 대양홀에서 하고 주점이나 부스는 나머지 학교 공간을 이용했다. 그러나 대양홀이 협소한 만큼 철저히 교내 학생만 들어가도록 단속해 아이오아이를 보려고 엄청나게 몰려와 사고까지 발생했던 2016년과 달리 공연의 인기가 매우 떨어졌었다. 2017년 세종대학교 대동제 항목 참고.
운동장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학교는 급하게 풋살장, 농구장 반코트, 철봉, 평행봉, 간이 축구장 등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좁은데 이것들을 설치하니 오히려 더 위험하고 실효성도 별로 없게 되었다. 그리고 어린이대공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어대는 허락을 하지 않았다.너네한테 빌려줄리가 야구 동아리 세종킹스는 현재 운동장은 야구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도 되지 못하기 때문에 아예 야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마저도 풋살장이나 농구장, 컨테이너가 차지해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학교로 원정 경기를 가는데 평균 한 사람당 만원에서 만 오천원 사이, 팀으로는 10만원에서 15만원 사이로 부담되는 비용이라고 한다. 세종킹스가 말했듯, 운동장은 학교에 필수적인 복지시설이고 등록금을 내는 만큼 그를 누릴 자격이 있다. 부지가 좁은데 더 발전하려니 운동장마저 사용하게 됐겠지만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지지 말고 부지를 더 사든지, 어짜피 너무 낡아서 부숴야 하는 세종관을 활용해보든지 운동장을 훼손하지 않는 쪽으로 대안을 찾았어야 하지 않을까.

아사달 연못의 안전은

처음 공사를 시작하면서 아사달 연못의 물을 전부 뺐었다. 때문에 시커면 바닥이 드러난 상태였고, 오리들은 애처롭게 연못가를 거닐고 있었다. 아사달 연못에 원래 거북이와 물고기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제기되면서 세종대학교 대나무숲 등에 오리와 물고기의 안전을 걱정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 측에서는 곧 다시 물을 채웠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사그라들자 다시 물을 뺐다가 채웠다가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회관 앞 캠퍼스 맵을 보면 이노베이션 센터의 완공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네모난 인공 연못 같은 것이 있다. 어느 정도 깊이로 어떻게 꾸밀 것인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그거 빼고 아사달 연못을 살려주지 하는 아쉬움도 있다. 아래는 2016년 8월 말 사진.

당시 오리들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이 얼마나 극성이었는가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물이 없는 오리들을 위해 일부 학생들이 대야에 물을 떠서 지속적으로 가져다 놓았던 것. 세종대의 상징은 오리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공사중 소리나 먼지

대규모 공사중인만큼 소리나 먼지 등은 신경을 많이 쓰는 듯 보인다. 환경영향평가를 보면 공사시에는 교회, 샹그라, 세종관, 학술관의 소음규제기준을 초과하지만 진동은 경미하다고 한다. 그래서 가설방음판넬과 소음자동측정기를 설치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엄청나게 큰 트럭이나 레미콘 등이 단체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 가끔 보는 것만으로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가 있다.

2017년 9월 경, 공사가 많이 진행된 모습.

상가와 게스트하우스 입주 예정

2014년 11월, 후문 골목 곳곳에 현수막이 붙었다. 학교 내 건물 신축을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세종대학교 연구동 신축 군자주민과 윈윈 사업하라’와 같은 내용으로, 화양사거리부터 군자동 주민센터를 잇는 골목을 따라 10여개 정도 설치돼 있었다. 광진구 주민들의 동호회 및 모임‘명품유명산악회',‘군자동방위협위회’같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 신축 건물이 바로 세종이노베이션센터이다. 당시 학교가 공개한 공간구성은 아래와 같다.

  1. 지하 3~5층 : 431대 규모의 주차장
  2. 지하 1~2층 : 충무관, 율곡관의 전자정보공학대학 강의실, 호텔관광대학 실습실,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3. 지상 1~2층 : 서점, 은행, 우체국 등 부대시설
  4. 지상 3층 : 창업과 벤처 및 산학협력시설
  5. 지상 4~8층 : 충무관, 율곡관의 전자정보공학대학 강의실
  6. 지상 9~11층 : 외국인 게스트하우스
  7. 지상 12층 : 스카이라운지, 다목적홀, 회의실

여기서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했던 것은 부대시설과 상가,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다. 원룸을 운영하는 주민과 그 주변 상점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게스트하우스로 인해 뺏길 상권에 대해 반발했던 것. 학교는 그렇게 문제가 안 된다며 다른 학교도 게스트하우스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변명하지만 그들도 임대 업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만큼 갈등 최소화를 위해 더 노력했어야 하지 않을까.

강의연구동이라더니... 갑자기 SW중심대학 건물이라고?

앞서 2014년 11월에 학교가 공간구성을 공개했다. 그러나 2015년 11월 갑자기 학교는 공간구성을 변경하고 이미 공개된 자료를 들이밀어도 아니라고 잡아떼기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 바뀐 공간구성을 아직까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노베이션 센터는 원래 강의와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건물이었는데 교육부가 2015년 10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선정하면서 학교가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대 위주 건물로 변경한 것 으로 추정된다. 학교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세종인벤션센터를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밝혔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2015년에 6억원, 그 뒤로 최대 5년간 연평균 20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실습실 구축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돈에 눈멀은 것들

인벤션 -> 이노베이션 -> 대양AI센터

본래 건물 이름은 '세종인벤션센터'였으나 2017년 1월 즈음 갑자기 공사장 간판이 '세종이노베이션센터'로 소리소문없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표절 의혹을 받은게 아니냐는 설, 발명보다 혁신이 갑자기 끌린게 아니냐는 설, 이름이 길어야 더 있어보인다고 생각한게 아니냐는 설 등이 난무했지만 학교 측은 단순히 자음 ㄴ이 겹치는 것이 걸려서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아무리봐도 의심스러운데

대양AI센터로 최종 변경 되었다.

용역 업체 정보

이노베이션 센터는 건설사업관리, 감리, 컨설팅 전문기업 (주)전인CM이 맡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 정보는 전인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내용. 전인 홈페이지 내 세종인벤션센터 관련 내용

  • 공사명 : 세종 인벤션센터 (신축)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군자동
  • 대지면적 : 117,804㎡
  • 연면적 : 292,162㎡
  • 규모 : 지하 5층, 지상12층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결과

2015년 10월 평가서가 환경영향평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주)동해종합기술공사 대표이사 정점래 이름으로 <세종대학교 강의연구동 신축 환경영향평가 용역>의 재보완 보고서가 도착한다. 요약하자면 강의연구동 운영 시 필요한 예상에너지사용량 대비 태양광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약 13.86%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에너지자립률이 미흡하므로 추가 확보해라, 토양에 오염이 없는지 점검 필요 등이 있었다.그러나 평가서 정보만 공개처리 되어 있고 협의 내용과 이행계획서 및 종합보고는 비공개처리 되어 있었다.공개하면 안 되는게 있나 환경영향평가 홈페이지 강의연구동 항목

학교시설/세종이노베이션센터.txt · 최종 편집: 2021/05/21 16:43 (바깥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