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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이슈:2017학년도_총학생회_선거_무산

2017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무산

개요

2017년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였던 <하루> 선거운동본부와 <만세> 선거운동본부의 과열된 네거티브 선거운동과 5년만의 경선으로 인해 발견된 선거시행세칙의 허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SNS 규정 관리 미흡이 어우러져 총학생회 선거가 파행되고 무산된 사건

출마 선본

<하루> 선거운동본부

당신의 '하루'를 더 '하루'답게

<하루> 선거운동본부는 정후보로 생과대 단대장이었던 바이오자원공학과 김지운1) 씨와 부후보로 공대 단대장이었던 환경에너지융합공학과 최윤성 씨, 선본장으로 인문대 단대장이었던 교육학과 임진철 씨로 구성되어 출마하였으며, 단대장들이 주축으로 출마하면서 단과대학 집행부와 수습부원들 위주로 선본이 구성되었다. 단대장들을 중심으로 선본이 꾸려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루> 선본을 지지하진 않는지에 대한 의혹이 생기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대장을 하면서 검증된 집행력과 주변 인맥들은 <하루> 선거운동본부가 당시 총학생회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데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등록금 인하(법인전입금 및 수익용기본재산 활용), 일체형 책걸상 분리형으로 교체, 운동장 무대 부활, 하루 콜센터, 교내 근로자 처우개선, 흡연부스 설치, 생협 부활, 감사특별위원회 설치 등이었다.

<하루> 선거운동본부는 기호 1번을 받았으며, 상징색은 빨간색, 돕바 색은 하얀색이었다.

<만세> 선거운동본부

'만'들어가는 '세'종

<만세> 선거운동본부는 <레고>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이었던 나노신소재공학과 박세경2) 씨와 자연대 부단대장이었던 수학통계학부 노유빈3) 씨, 선본장으로 <레고> 총학생회 기획국장이었던 행정학과 이상섭 씨로 구성되어 출마하였으며, 이전 <레고> 총학생회 주축으로 출마하면서 <레고> 총학생회 구성원들과 주로 과학생회 집행부 및 수습부원들로 선본을 구성하였다.

<하루> 선거운동본부에 비해 선거운동원 구성이 다소 미약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하루> 선본에 비해 많은 선거운동원을 꾸리면서 이를 보완하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등록금 인하(1만 학우 서명운동), 입학금 폐지, 감사위원회 신설, 수업계획서 보완, 고전독서캠프, 어촌봉사활동, 기숙사 통금 폐지, 군복무 학점 인정제 도입, 총학생회 잡지 발간 등이었다.

<만세> 선거운동본부는 기호 2번을 받았으며, 상징색은 빨간색, 돕바 색은 검정색이었다.

선거 운동

5년만의 경선으로 학내 분위기가 시끌시끌 하였다. 대체적으로 공약과 오프라인 홍보물에서 <하루> 선거운동본부가 오프라인 선거운동에서 <만세> 선거운동본부의 우세를 점쳤고, 영상과 카드뉴스 등 온라인 홍보물에서는 백중세였다.

학내 여론

매년 선거운동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양 선본 모두 소음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오프라인 선거운동은 오전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을 제외하면 수업 중간중간 15분 동안만 진행을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2시간 및 3시간 연강 수업이나 조금 늦게까지 수업을 하는 경우, 그리고 학술정보원 같은 경우는 선거운동 시간에도 수업이나 학습중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문제로 세종대학교 갤러리와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는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매일 같이 나왔다.

(당시 세종대 갤러리에서 조회수가 상당히 높았던 게시글)

당시 세종대학교 갤러리나 에브리타임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선거운동 초반에는 <만세> 선거운동본부의 훌륭한 선거전략과 대비되는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전략 실패로 <만세>의 우세를 점쳤었다. 하지만, 중후반부터 이러한 분위기가 뒤바뀌기 시작했는데 그 기점이 바로 공청회였다. 가뜩이나 공약적인 부분에서 <하루> 선거운동본우의 우세였으나 공청회에서 공약에 대한 토론회에서 <하루> 선본이 <만세>를 압살4)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1차 투표 결과

그렇게 각각의 분야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열띤 2주간의 선거운동도 끝을 보아가고 결말을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표가 진행되었는데…

세종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사에서도 그리고 전체 학생 자치사회의 총학생회 선거 전반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7표차5)6)가 나왔다.

비록 <만세> 선본이 이기기는 하였으나 과반수를 넘지도, 오차표를 넘기지도 못하였기에 재투표로 가는 상황이 생겼다. 당시 개표장에서의 상황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는데 참관하러 온 학생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말할 것도 없으며7) 양 선본은 초상집이나 다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선거운동을 한번 더하는 것도 더하는 거지만 가뜩이나 날이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재투표에서 투표율을 50%를 넘기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기 때문이다.

재투표 및 <만세> 선거운동본부 박탈

선거운동기간 없이 바로 재투표가 진행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만세> 선거운동본부가 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이전까지는 양 선본의 네거티브 선전이나 서로 간의 불협화음이 크지 않았고 모르는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었는데 재투표 기간 중 갑작스럽게 <만세> 선거운동본부가 경고 3회를 연달아 받고 총 경고 누적 4회8)를 받고 후보자격을 박탈 당하고 말았다. 당연히 <만세> 선거운동본부는 <하루> 선거운동본부에서 이의제기하여 박탈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9)

그렇게 투표 중 <만세> 선거운동본부가 박탈당하면서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단선 방식으로 남은 투표가 진행되고 당연히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였다.

당선 그리고, <하루> 선거운동본부 박탈

예상대로 당연히 <하루> 선거운동본부가 당선되었다. 5일 간의 투표기간 중 절반을 단선으로 투표가 진행되었는데, 54%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만약, <만세> 선거운동본부가 박탈당하지 않았다면 <하루> 선거운동본부도 쉽게 당선되지는 않았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하루> 선거운동본부 마저 박탈당하고 말았다. 역시 <만세> 선거운동본부의 이의제기인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선 이후에 확정 공고 이전까지 다수의 이의제기가 제기되면서 박탈되었다. <만세> 선본의 박탈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의문이 남는건 사실이다.

결과론적으로 <만세> 선거운동본부와 <하루> 선거운동본부 모두 박탈당하면서 2017년도 제33대 총학생회 선거는 무산되고 말았다.

학내 여론

학내 여론은 분노로 가득찼다. 재투표까지 총 한달 반동안 선거가 진행되어서 소란스러웠던 학내 분위기와 더불어서 과도한 투표 독려 등으로 선거에 대해 불신과 극에 달한 인내심으로 인해 세종대학교 대나무숲, 세종대학교 갤러리, 에브리타임 등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회와 각 후보들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왔다.

무엇이 문제였나?

가장 근본적으로는 첫 개표에서 단 7표차가 나면서 재투표로 넘어간 것이 근원이었다. 그 투표에서 결과가 났다면 경선임에도 불구하고 큰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선거운동만으로만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과 선거운동 모두 양 선본에서 박빙의 선거를 펼치면서 결과론적으로는 결과마저 박빙의 승부가 났다. 그리고 재투표로 넘어가면서 투표율의 대한 걱정이 양 선본에게 생겼고 그로 인한 SNS 선거10)가 있었다. 단, 이부분에 대해서도 양 선본 모두 같은 내용으로 경고를 받은 것을 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명확한 기준11)을 제공하지 않았거나 기준선에 대해서 애매하게 제시했던 것도 한 몫 했다.

사과문

(양측 정후보의 사과문)

그 이후

결과론적으로 세종대학교 제33대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시작되었지만,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김지운 씨가 사과문에서 재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였고 <만세>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박세경 씨가 <체크>로 선거운동본부 명을 바꿔 출마하면서 단선12)으로 제33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김지운 씨도 2018년 제34대 총학생회 선거에 <띵동>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로 출마하였고 세 팀간의 경선 경쟁13) 끝에 제34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면서 결과론적으로는 박탈당했던 양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가 모두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두팀의 경선은 세종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SNS관련 선거규정이나 전례, 선거운동 방식, 홍보 문화14), 전례 없는 7표차, 당선 이후 경고 누적으로 박탈 등

1)
제34대 띵동 총학생회장
2)
제33대 체크 총학생회장
3)
제33대 체크 부총학생회장
4)
다만 이부분에서 공약 준비도 한몫했겠으나 애초에 양 후보자들의 토론실력 자체가 넘사벽이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5)
이게 얼마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드냐면 같은 해에 있었던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경선)에서 15표차가 나온 것도 역대급 선거라며 이슈화되던 상황이었다.
6)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6000여명 가까이 투표를 했는데 7표 차이가 나온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다
7)
이걸 한번 더?
8)
이전에 경고 1회가 있었는데 이 경고때문에 <만세> 선거운동본부에서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공약을 몇가지 채용한 것이 아닌가 라는 논란이 있었다.
9)
사실 여부는 당사자들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외에는 알 수 없다.
10)
카카오톡 투표독려
11)
경선은 2012년을 마지막으로 세종대학교에서 없었는데 그 이후에는 굳이 SNS를 통한 선거를 할 필요가 없었고 경쟁적 구도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았다.
12)
<하루> 선거운동본부의 부후보 최윤성 씨의 출마설이 있었으나 사실무근이었다.
13)
개표 결과 <띵동> 선본이 당선되었으나, 2017년과 마찬가지로 개표 이후 당선확정공고 이전에 이의제기가 다수 제보되었으나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박세경 씨가 공정성을 이유로 중앙선거관리부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을 사퇴하고서 의결을 진행하였고 문제 없음으로 <띵동> 선거운동본부가 당선되었다.(부위원장도 <만세> 부후보였었지만 말이다.) 정후보의 데자뷰..
14)
두 팀의 온라인 영상 홍보물 퀄리티는 그 어느 때의 선거보다도 고퀄리티였다.
학교이슈/2017학년도_총학생회_선거_무산.txt · 최종 편집: 2021/05/21 16:43 (바깥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