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도구

사이트 도구


사이드바

학교이슈:정보사회컨닝

정보사회와 사이버윤리 대규모 컨닝 사태

2015년 1학기 중간고사 때 '정보사회와 사이버윤리' 강의(온라인강의) 과목의 시험 시간, 단체 컨닝이 일어난 사건. 증언에 따르면 시험장에 감독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전해진다.

증언 2, 증언 3

부정행위 한다고 고발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애초에 부정행위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었던지라…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여럿이서 대놓고 컨닝을 시작했고, 서로서로 손해안보려고 다 컨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졌고, 결국 해당 분반은 재시험이 결정되었다.

추가) 컨닝 사태 이후 학생들의 의견도 컨닝을 한 인원을 모두 적발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무조건적 재시험을 요구하는 측과 컨닝한 인원으로 인해 시험을 다시 치루는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컨닝자 작발을 통해 해당인원들을 F를 줘야한다는 측으로 나뉘기도 했다 재시험 결정 이후에도 결국 컨닝자 색출 및 불이익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동안 불만은 계속되었다.

해당 과목 담당교수의 공지

<정보사회의 사이버윤리>를 수강하는 수강생 여러분께

이번 중간시험 재시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경험없는 조교의 시험 감독 미숙과 담당 교수 본인의 조교 관리 소홀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이 과목을 수강하는 모든 수강생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벌어진 일련의 일들 때문에 제가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제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목은 온라인 강의이며 수강생이 많은 편입니다. 3개 분반에 500명이 넘습니다. 01분만은 정해진 학과만 수강할 수 있어 98명이며, 나머지 두 반은 어느 과든 신청할 수 있어 200명과 206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같은 과목이고 배우는 내용이 완전히 똑같아서 공정성 등을 고려하여 동시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있으면 좋겠지만,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은 없다고 합니다. 부득이 같은 분반이라도 두 개의 강의실에 나누어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양학부에는 시험감독을 할 자원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제까지 조교가 2명이었습니다. 컴퓨터 분야 과목처럼 대학원생을 동원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교양학부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이미 밝힌 바 있는 얘기여서 더 길게는 하지 않겠습니다.

시험 중 부정행위에 대한 수강생의 제보가 몇 건 있었으며, 메일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부정행위가 심하지 않았나 하는 판단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었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다른 교수님들께도 자문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수강생 중에 누군가 '열린 총장실 게시판“에 중간시험에 대한 불만을 담을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본부에서 교양학부로 연락이 왔으며, 교양학부장님과 상의하여 재시험을 결정하였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진전되어 신속하게 재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였고, 그런 연유로 재시험 공지를 먼저 하였습니다. 수강생 여러분의 의견도 수렴하고, 제게 고마운 메일을 보내준 수강생, 혹은 불만의 글을 올린 수강생들과 연락도 취하고, 면담도 하고 해서 해결책을 마련해 가려고 하였지만 그런 일이 당장은 불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이 재시험 공지를 서둘러서 낼 수 밖에 없었던 오늘의 사정입니다. 일부 너무 과감하게 부정행위를 시도한 수강생들로 인해, 그리고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한 저와 조교들 때문에 대다수 선량한 수강생이 번거로운 일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그간의 사정을 이해하시고 양해하기 바랍니다.

공지에 대한 반응

당초 컨닝 문제제기가 거세었으나 공지 등의 대응이 없어 별도 조치없이 성적에 반영되는 것처럼 분위기가 흘러갔고 이에 한 학생이 총장님께 직접 이를 알리게 되었던 것이었으나 교수님의 공지를 보면 별도 조치중이었다고 되어있는 대목이 있음을 보면 대응 강구중이라는 공지만 빨리 올렸어도 이렇게 일이 커지는 것은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해당 교수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일고 있는 상태다. 안일한 태도로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컨닝한 애들과 총장실에 제보한 자 등으로 책임을 덜려고 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교수가 "그런 노력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쓴 것도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총장한테 머리를 조아렸을 교수의 태도를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갈 수가 없다는 의견이다. 호미로 막아볼라가다 가래로도 못 막게 되었다는 비유가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는 평이다.

학교이슈/정보사회컨닝.txt · 최종 편집: 2021/05/21 16:43 (바깥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