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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통학이 불가능한 대학에 진학한 채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하면서 지내는 것. 지역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월세일 경우 주거비는 오피스텔>원룸>주택형 자취>고시원(고시텔) 순으로 싸진다. 다만 현재 고시원도 원룸형 식의 화장실, 샤워실 딸리면서 밥이 제공되는 고시원이 생기고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보통 원룸보다 비싸다. 이 경우에는 고시원보다는 식당 정도만 같이 사용하는(이것도 달린 원룸형 고시원도 있다!) 모텔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다만 가격은 안드로메다. 대부분 풀 옵션에다 공과금 제외, 인터넷 제공 등이니. 물론 돈이 많으면 빌라나 아파트, 넓은 단독주택에서 혼자 살면서 자취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대학생의 로망으로 알려져도 있으나, 현실은 시궁창. 가정에서 생활할 때는 부모님, 주로 엄마가 식사준비, 집안 청소, 물건 정리, 세탁물 처리, 공과금 납부, 쓰레기 처리 등을 처리해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혼자 자취할 경우, 그러한 일을 혼자 다 해야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취를 시작하면 살이 찐다. 불규칙적인 식사, 밖에서 먹는 식사 등에서 비롯하는 문제. 혼자 자취하는 경우 적막한 자취방에서 간혹 조금씩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기도 하며, 이는 자취생활의 악순환 주기를 더 빠르게 만든다. 자기 통제가 더욱 어려워서 폐인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경우 가격이 싼 학교 구내 식당에서 밥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을 했거나 군대를 다녀온 경우는 상당히 적응이 쉽다. 이미 부모 없는 생활이라는 것을 질리도록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취사병 보직을 경험했다면 거의 무리가 없다. 그리고 자취도 제대로 적응해버리면 오히려 타성에 젖었던 과거로는 돌아가기 싫어진다. 단지 아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단지 호기만으로 자취를 시작한 경우라면 엄마의 위대함이 절실해진다. 집나가면 개고생한다는 표현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비록 본래 의미와는 다르지만.

이것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가사능력이 매우 상승하게 된다…고 믿는 경우도 있으나, 자취인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라면과 카레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꼭 그런 것인지도 의문. 애당초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굶어죽을 때까지도 안 한다(…). 그런데 사실 직접 세끼 해먹을 정도만 돼도 사먹는것보다 생활비가 엄청 줄어든다. 그러니까 방에 기본적인것들이 있다면 엔간하면 그냥 밥 해먹자. 1)

자취전의 사람이 이런식으로 변화가 된다.

  • 반찬이 3개 이상 없으면 먹지 않는 사람 → 반찬이 2개나 있어서 쾌재를 부른다.
  • 방이 작다고 불평하는 사람 → 큰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엄마의 잔소리가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 엄마…ㅠㅠ슬프잖아ㅠㅠ
  • 나는 자취방에 내 콜렉션(술병이라든지 책이라든지)를 쌓아놔야지 → 밥값도 내기 힘들다…
  • 나는 혼자서 잘 살아 → 엄마… 아빠…
  • 음식 막 남기는 사람 →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도 싸간다.
  • 옷을 3일이나 입었네!! 빨아야겠다… → 아직 1주일밖에 안 입었네. 아직 깨끗하구만. 다음에 빨자…[11] 그렇게 다들 귀차니스트 가 되는 거야 물론 집에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 인스턴트 식품 그거 몸에 안 좋아 → 오늘은 라면에 어떤 거 넣어먹을까?

등등 사람 타락갱생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족과 관계가 별로 좋지 못하였거나 애초에 혼자 생활이 편했던 사람이라면 오히려 가족이 있는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뭔가 만들어 먹기 좋아하는 사람은 도리어 실험적인 요리에 도전할 기회로 삼고 요리 실력을 키우기도 한다. 특히 평소에 가족들과 식성이 자주 충돌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좋아한다.

자취는 사실 개인 성격의 영향이 꽤 큰 편이다. 적응 잘하는 사람은 정말 금방 하는 반면 생활력 없는 사람은 꽤나 고생한다. 자유로운 성격이라면 엄청 좋아하겠지만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막막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안전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은 자취를 매우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들이 이런 경향이 더 심한 편. 하지만 그렇게 치면 남자나 여자나 위험한 건 마찬가지고, 여러분의 부모님 집에도 강도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물론 자취할 때 치안을 고려하지 말란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그런 데 얽매일 필요도 없다. 사실 살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적응된다.

자취 생활 팁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적에 충실할 것 - 이유없이 “나는 혼자 살테야!”라고 자취를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정이 '나이 들었으면 알아서 혼자 생활을 꾸려야한다'라는 사고방식이 있거나 독신주의자여서 등등이면 모를까.. 학업이든, 취업이든 자취를 하는 목적에 충실한 생활을 한다면, 자연스레 힘든 자취생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 TV가 없으면 당장 한전에 전화해서 TV수신료 청구를 중단시킬 것 - 전기요금을 만원이하로 낼 수 있다. TV수신료 납부 기준은 TV기능이 있는 모니터 혹은 옵션으로 제공한 TV가 있을때 이다. TV가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TV를 순수 컴퓨터모니터에 HDMI로 연결하여 수신하는 경우엔 TV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다.
  • 쓰지 않는 코드는 뽑아두고[16], 온수를 쓰지 않을 때에는 보일러를 끌 것. 이 사항들만 준수해도 전기세와 가스비를 상당량 아낄 수 있다. 컴퓨터 같은 경우도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 구비하면 전기세가 상당히 줄어든다.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 쓰지 않는 불은 끄고 컴퓨터도 절전모드를 활용하자. 특히 전기요금은 누진세이므로 아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요금이 줄어든다. 단 겨울에는 절대로 보일러를 끄지 마라. 최소한 외출모드라도 해놓아야 동파가 방지된다. 보일러 배수관이 터지면 아끼려는 비용의 몇배를 더 지불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도 한달에 한번 정도 20~30분쯤 보일러를 켜둔다.(물론 최저온도라든지 절약 또는 외출 모드로) 습기제거에도 좋거니와 보일러를 여름 내내 아예 안 쓰다간 겨울에 쓰다가 잘 켜지지 않기 때문에 여름에도 가끔 켜두는 게 낫다.

안그러면 욕조나 대야에 물을 1방울씩 떨어뜨려 하루를써도 된다

  • 원래부터 자취방에 있던 가전제품(옵션)이 수명이 다되어 고장나면 주인에게 바꿔달라고 하자. 물론 자기가 부숴놓고 바꿔달고 하진 말자. 주로 저렴한 방을 찾는 학생들이 방 한켠에 있던 오래된 골드스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이 30년 장수하고 사망해버리면 자기잘못인줄 알고 자비를 들여 새로 사거나 그냥 가만히 놔두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잘못이 아니라면 주인에게 교체를 요구하자. 방에 들어올 때부터 있던 옵션이니만큼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주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세상모르는 신입생이나 여학생들이 악덕 주인을 만나면 겪는 상황. 말이 안통하면 부모님이나 선배 등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한 방법.
  • 웬만하면 애완동물은 키우지 말 것 - 특히 혼자서 자취할 경우 외로움을 달래고자 애완동물을 섣불리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애초에 힘들고 비용도 들어갈 뿐 아니라, 자취생이 일이 있어서 2-3일씩 집을 비워야 한다면 애완동물은 그 기간동안 자취방에 방치된다. 또한, 기숙사 등 더 좋은 조건의 숙소로 옮기거나, 학업종료에 따른 귀향, 결혼 등으로 더 이상 키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보통 20대 초중반인 자취생에게는 의외로 생활 조건의 변화가 쉽게 일어난다.
  • 난방은 최소한으로 하고 따뜻한 이지웨어를 입을 것 - 보통 자취방들은(원룸, 오피스텔 포함) 외풍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난방을 하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윗부분은 찬 경우가 많다. 난방을 줄이고 따뜻한 옷을 입으면 생활비에 도움이 된다. 특히 내복은 체감온도 3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 마법의 아이템. 남성이라면 알록달록함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지만, 폭신한 수면양말을 신고 슬리퍼를 사용하면 난방 줄임에 의한 발 시림도 막을 수 있다. 보는사람도 없으니 거부감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현역 제대한 자취생들이 반드시 깔깔이를 챙겨와야 하는 이유 No.1.
  • 근거리 이사를 하게 될 경우 1톤 용달차를 부르거나,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 - 애초에 자취생에겐 짐이 적고, 이삿짐센터는 양이 적거나 말거나 정해진 최저가격이 있으므로, 이사전날 짐을 미리 싸고 용달을 부르면 저렴하게 이사할 수 있다. 만약 가구나 전자제품처럼 부피가 크고 무거운 짐이 없다면 콜벤이나 봉고를 부르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콜벤들이 보통 소규모 이사 일도 하는데다가, 추가비용 조금만 내면 기사님이 짐 옮기기도 도와준다. 운전을 할 수 있을 경우, 렌트카 업체에서 1박 2일로 직접 차를 빌려 여유있게 이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될 수 있으면 몸을 움직일 것(운동) - 기초체력 유지를 위해 쉽지 않겠지만(…) 운동을 해야한다. 하다못해 걷기라도 하자.걷기 부적합한 환경이면 무릎에 푹신한거 대고 팔굽혀펴기라도 꾸준히 하자. 그리고,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한다. 적어도 오전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해가 뜨기전에 잠들도록 하자. 쉬는 날이라고 늘어져 있으면 전날 하루 종일 쉬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바닥인 이상한 상태가 되기 쉽다. 방이 5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면 괜찮을지도?
  • 최소한이라도 비상금을 유지할 것 - 가족과 함께 살때는 잘 모르는 의외의 지출이 있을 수 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 중에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체크카드만 믿고 쓰다가 며칠을 굶은 사람들도 있다 그것도 시험기간에! 그러니 체크카드는 2개 이상 보유하자. 각각 다른 은행으로. 할부라는 유혹에 마구 쓸까봐 무섭다거나 쓸 일이 없다고 신용카드를 등한시하지 말고 교통카드 용도로라도 한 장 정도는 만들어놓고 이럴 때 써도 유용하다.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마구 쓰지 않고 참는 것도 미리미리 연습할 겸 해서.
  • 보안을 항상 신경쓰자. 특히 여성의 경우 더더욱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이란 것이 노출되면 온갖 이상한 인종이 달라 붙는 경우가 많다. 옆집 사람 등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도 예외는 아니니 방심하지 않도록 하자. 배달 음식은 가능한 삼가고 택배 상자에 주소 부분은 잘게 찢어서 따로 버리자. 남자 자취생이라 하더라도 자취생만 노리는 빈집 털이도 자취촌에 자주 생기므로 문단속에 꼭 신경 쓰자. 저층에 사는 사람은 집을 고를 때 방범창이 튼튼한지 꼭 확인하고, 가급적 창문은 잠그고 다녀야 한다. 미국의 경우 SNS에 집주인이 남긴 내용, 위치 표시등을 이용해 집이 비었음을 확인하고 빈집털이를 한 사례도 있는만큼, 가급적이면 집을 오래 비운다는 걸 주변에 숨길 필요도 있다. 그렇다고 휴가지 사진을 안 올릴 수도 없고 난감하다. 갔다와서 후기를 쓰면 된다. 무선 공유기를 설치했을 경우, 귀찮더라도 비밀번호는 반드시 설정해놓고 써야 한다.
  • 트러블이 있을 경우 '어린 여자'라면 얕잡아보는 경우도 꽤 많다. 특히 좀 어리버리한 티가 나는 사람이 어리거나 젊은 여자일 경우 시너지 무한효과. 밥을 제물로 소환할 남자 형제/친구/친척을 수집해 놓거나(…)우리가 무슨 유희왕카드냐? 혹은 어린 여자라고 무시하는 인간은 모기잡듯 처리할 말빨과 패기를 기르는 것이 필수. 아니면 밑의 인간관계 항목에 나와있듯 상대가 나한테 위협을 가한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해라.
  • 상비약을 준비할 것 - 최소한 소화제(활명수), 진통제(두통약), 종합감기약, 지사제(정로환), 밴드, 소독약 등 상비약을 준비해 둬야 한다. 막상 아플 때는 약국까지 가기란 너무나 힘들다. 만일 설사라면 집에서 나갈 수가 없다
  • 민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지자체의 동사무소, 시, 관할서의 인터넷 민원을 통해 동네에 불편한 점(수거하지 않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위생이 좋지 않다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민원 넣는다고 누가 와서 잡아가는 것도 아니니 밑져야 본전이다. 일단 정당한 민원에 대해서 담당 공무원은 반드시 답변을 해줘야한다. 며칠이 지나도 민원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해당 기관 또는 상위 기관에 이에 대한 개선 및 처벌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민원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담당공무원은 징계사유가 되기 때문에 하든 안하든 일단 답변은 해준다. 하지만 제발 자기 집 고장난거 고쳐달라든지 하는 상식에 벗어나는 민원은 넣지 마라! 공무원을 가장 만만한 머슴 취급하는 이들이 간간히 있다. 심지어는 쓰레기봉투 값이 아깝다고 아무렇게나 버려놓고 집 앞에 쓰레기가 많으니 치워달라 민원넣는 파렴치한 경우도 있다. 공무원도 바보가 아니니 한두번 해줘도 계속 이러면 수상하게 여기고 그 지역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알아보겠다고 한다.
  • 위에 말한 집수리 등은 공무원한테 물어볼 게 아니라 손재주 좋고 밥만 주면 되는 친구노예 집주인이나 집주인이 계약한 관리사무소에 요청해야 한다. 대부분 아파트에만 익숙해서 연립주택 등의 경비실, 관리실 없는 건물은 관리자도 없을 것이라 착각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원룸들은 관리사무소 대행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별도로 관리비를 내고 있지 않다면 월세에 관리비가 포함됐을 수 있다. 이를 잘 알아두면 변기나 수도, 전기 등이 고장났을 때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수리받을 수 있으며, 애초에 관리비가 집수리가 필요할 때 쓸 비용과 건물 청소 비용, 그리고 이를 위해 운영해야 하는 인건비와 운영비, 기타 예산으로 지불하는 개념이다. 집수리는 누가 하기로 했는지 등을 계약 단계에서부터 잘 파악하고, 잘 모르겠다면 집을 소개받은 부동산에 문의하면 된다.

식사

  • 가급적이면 소품종 대량생산인 학식 또는 회사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게 음식물을 관리할 필요도 없고 가장 싸고 편하지만 그럴수 없다면 스스로 음식을 해 먹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 장을 볼때는 3일 간격으로, 아니면 비슷한 주기를 정해서 보도록 한다. 균일하고 규칙성있는 지출로 금액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이상으로 장을 많이 보면 음식물이 썩거나 처리하기 골치아플 수 있고, 이 이하로는 오히려 장을 보기 힘들거나 장보는 기간이 불규칙적이 될 수 있다. 기억하자, 자취생에게 불규칙성과 게으름은 파멸과 직결된다(…)
  • 각종 조미료는 필수인데, 특히 액젓을 포함한 간장류와 소금, 설탕, 참기름 등은 요리에 매우 유용하다. 정 살 돈이 없다면 굵은 소금, 간장류 ,된장, 쌈장, 고추장은 꼭 비축해두자. 특히 쌈장은 마늘이나 각종 양념이 되어있어 의외로 국을 끓일 때 유용하다. 다시다나 식초도 구비해놓으면 좋다.
  • 요리를 잘 못하는 자취생은 요리에 쓸데없는 것을 이것저것 넣다보면 괴랄한 맛의 요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소위 잡탕이다. 자취생이 잡탕을 맛있게 끓이기란 하늘에 별따기와 가까우니 결코 시도 하지 말자. 가능하다면 이미지에 맞는 재료와 조미료만 사용하도록 하자. 식재료도 아끼고 맛도 훌륭하게 변할 것이다. 정 잡탕을 시도해야할 상황에 부딪힌다면, 쌈장을 풀어보도록 하자. 양념장과 마찬가지이므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식사 계획을 간략하게라도 짜두자! 사먹는다면 어디에서 사먹는가, 이동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알아두는게 좋고, 해먹기로 결정했다면 장보는 시간과 조리하는 시간, 그리고 뒷정리하는 시간을 정해둔다. 그리고 집에 계란, 우유, 제철과일, (부르주아의 경우)견과류등을 안 떨어지게 갖춰놓으면 식사할때 준비도 별로 안 귀찮고 영양을 잘 챙길수 있다.
  • 쌀을 확보하고 밥을 지어먹을 것 - 자취방에 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든든하다. 쌀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잘 밀봉해서 보관할 것. 쌀벌레등 해충 문제도 있지만,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겨울 난방 등으로 쌀이 변질되면 안 그래도 부실한 밥상이 지옥이 된다. 화랑곡나방을 주깁시다 화랑곡나방은 나의 원수
  • 다른 조리기구는 몰라도 전자레인지 정도는 갖추는게 좋다. 기본적인 용도인 음식 데우는 것부터 물 끓이기도 가능하고, 계란찜 같은 간단한 요리도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한눈 판다고 음식 태워먹는 일이 없다! 다만 없어도 사는 데 지장없는 물건 No.1이기도 하고 케바케. 전자레인지나 청소기등 '자취생치고 너무 비싼물건 아닌가'싶은 물건은 일단 없이 살아보고 정 불편하면 들이는 편이 훨씬 낫다. 사실 대부분은 없어도 어떻게 살아지는 상태에 적응하는 편이기도 하고.(특히 돈이 쪼달릴때)[
  • 보일러가 도시가스가 아니라면, 가스연결 하지말고 휴대용 가스렌지로 만족할 것 - 어차피 요리를 많이 할 것도 아니고, 도시가스에는 기본료가 붙는다. 하지만 도시가스 보일러라면 화력이나 효율면에서 가정용 가스렌지가 여러모로 낫다.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인덕션 레인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일단 불을 안 쓰고 자성이 있는 금속이 위에 없으면 별 짓을 해도 가열되지 않으니 안전하다.[22] 가스렌지보다 좀 더 비싸기는 하다. 참고로 보통 인덕션 레인지 1구가 시간당 2KW정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 냉장고를 사야할 경우 가급적 냉동고가 별도인 것을 선택할 것 - 냉동식품 등 냉동보관이 필요한 식품을 많이 먹게 된다. 냉장고를 사고 나면 주기적으로 못먹는 음식은 버리고 청소를 해야한단 사실을 숙지할 것!
  • 요리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는 힘들다. 보통 조미료의 부재가 원인인데 국이나 찌개 등등에 다진 마늘만 넣어줘도 맛이 확 살아난다. 거기에 간장,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취향껏 후추나 고추 (고춧가루가 아니라 청양고추로 매운맛만 국물에 우려낸다) 로 자취생이 이런 걸 쓸 리가 없을텐데. 칼칼한 맛을 내면 어지간히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도 먹을 만한 국물을 만들 수 있다. 이도 저도 귀찮으면 마법의 가루인 미원 or 다시다를 애용하자(….)
  •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것 - 육류는 의외로 흡입(…)할 기회가 많이 있다. 그러나 과일은 접하기 어렵고, 채소류도 신경쓰지 않으면 먹기 어렵다. 먹는 것만 신경써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제철 채소 위주로 장을 보면 식비가 많이 줄어든다. 간단한 제철 채소 반찬은 만들기도 쉽고 저렴하고 몸에도 좋다. 인스턴트에 지나치게 의존하다보면 30대 넘어가서 위장병 등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자.

다만 자취방 환경상 생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구입 즉시 이틀 안으로 먹어치우자. 그게 안 된다면 믹서를 구입한 후 죄다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양배추가 가성비 면에서 좋다. 잘린 거 말고 통으로 사서 한 겹씩 벗겨 먹으면서 냉장보관하면 잘 상하지도 않는다.

  • 음식을 바닥에 놓고 먹지 말 것 - 음식을 바닥에 놓으면 고개를 푹 숙이고 먹게 되는데 그렇게 먹으면 체하기 쉬울 뿐더러, 급체하는 경우 끔살 당할 수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만원 안팎으로 팔고 있는 1인용 밥상을 구입해라. 어차피 다들 컴퓨터 앞에서 먹지 않나? 자취하다보면 컴퓨터 책상에서 공부하고 먹고 자고 놀고 다한다
  • 식료품 사기 -가격 깎는 스킬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재래시장이 훨씬 싸다. 고등어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사람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가격을 깎는 데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정가가 정해져 있는 마트 쪽으로 가는 게 낫다. 이 때 충동 대량구매를 조심해야 한다. 괜히 가격대 성능비 따지다가는 다 못 먹고 버리기 쉬우니 가급적 가장 작은 사이즈로 사는 게 낫다. 특히 채소는 절대 큰 사이즈를 사지 말고 하루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사이즈를 이용할 것. 그리고 반드시 밥을 먹은 뒤에 장을 볼것!!! 주위에 업소용 물품을 파는 식자재 마트가 있다면 한 번 정도 들려보자. 술집이나 식당에서 먹던 무뼈닭발, 닭똥집, 만두, 돼지껍데기 등이 반조리되어 냉동식품으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리거나 후라이팬에 볶아 접시에 담으면 식당에서 파는 것과 90% 이상 동일하다(…) 식당에서는 야채랑 같이 볶거나 깨를 뿌려주지 인스턴트 떡볶이 소스가루, 설렁탕 가루, 냉면육수가루, 각종 냉동초밥재료, 장기보존이 가능한 각종 반조리 식품(갈비탕, 다슬기국, 육개장 등)들과 소스류를 보면 그동안 잘 사먹던 식당 음식들이 그냥 냉동식품 뜯어서 데운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 사실 일부는 맞긴 하다. 오븐구이 치킨을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세상인데 뭐… 주의사항에 충분히 전자레인지에 돌려 찬 부분이 남지 않도록 할 것이 대놓고 적혀있는데 업소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장기보존이 가능한 식재료들이 많으니 한번쯤은 둘러보는 것을 추천. 식당에 대한 불신이 늘어난다

청소

  • 종량제봉투를 채울 때 묶는 선까지만 채우고 내놓자. 아깝다고 터질 듯 채우다가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할 때 진짜 터져서 곤란하다.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이다. 또한 종량제봉투 하나 사는 돈 아까워서 남의 종량제봉투를 공략하는 무임승차무개념들을 조심할 것. 사실 자취생활을 해보면 의외로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자주 내다버리기 귀찮다고 대용량 봉투를 쓰면 한 달이 넘도록 못채우는 경우가 생기고, 냄새와 날파리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장 작은 용량의 봉투를 사용해서 자주 버리는 게 좋다.
  • 음식물 쓰레기는 가능하면 귀찮다고 변기에 버리지 말자. 오래돼서 수압이 약한 집이라면 변기가 쉽게 막힐 수 있다. 종량제 봉투를 써야하는데, 한꺼번에 모아서 버리려니 냄새나서 골치 아프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버리면 여름에도 썩거나 냄새가 날 걱정 없이 한꺼번에 버릴 수 있다. 단,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수거통에 버리면 알아서 수거해가는 지역이라면 이럴 필요가 없다. 괜히 종량제 봉투만 낭비하는 거다.
  • 방학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될 경우 나가기 전 하수구와 쓰레기 봉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싱크대 배수구 등을 통해 벌레가 올라오는 집도 종종 있다. 남은 쓰레기는 말끔하게 비우고 한 달 이상 집을 비울 경우 배수구는 막아놓고 나가는 것이 좋다. 참고로 모기가 도시에서 서식하기 좋은 곳이 정화조와 하수구이기 때문에 배수구를 필시 막는게 좋다. 겨울에 장기간 집을 비운다면 보일러나 수도등이 동파되지 않도록 어느정도 대비를 하고 나가야 한다.
  • 방의 환경을 깨끗이 하지않으면 가볍게는 바퀴벌레서부터 심하게는 쥐가 나타나버린다!! 바퀴벌레는 가벼운게 아닌데? 자취생활 중 가장 최악의 이벤트 중 하나로서 벌레는 손으로 때려잡기라도 하지 쥐는 때려잡기도 힘들다. 그나마 쥐 끈끈이와 쥐약등을 통해서 일차적인 방어를 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미 점령당한것이나 마찬가지다. 집주인과 상의해서 대책을 마련하거나 보통 그 대책이란것이 쥐 끈끈이 하나 던져주는게 대부분이지만 그냥 세스코 등 전문 업체의 힘을 빌리자. 참고로 혼자 쥐를 잡고자 결심했을 때 쥐의 종류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덫의 종류가 다르다.
1)
꼭 그런것은 아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선 모든 음식을 4인가족 기준으로 만들어 먹어야한다. 그러니 매일매일 같은 음식 먹기 싫어한다면 쫌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다
others/자취.txt · 최종 편집: 2021/05/21 16:43 (바깥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