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9일 :: 파티쉐 유민주(델리민주)
• 5월 10일 :: 10CM
• 5월 11일 :: 나인뮤지스, 거미
• 5월 12일 :: 에픽하이, 아이오아이

당시 아이오아이를 보려고 몰린 많은 인파 때문에 엠뷸런스까지 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인파는 상상을 초월했다. 아이오아이 공연은 본래 오후 11시 정도에 예정돼 있었는데 오후 4시부터 앞자리를 지킨 사람들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점점 불어나 무대쪽으로 미는 힘이 더 강해졌다. 운동장 중간에 구역이 나눠져 있는 것도 아니고, 통로가 뚫려 있는 것도 아니고, 총학 관계자가 중간에 지키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앞으로 미는 힘이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앞쪽에 집중돼 탈진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총학은 그제서야 탈진자가 손을 들면 안아서 게이트 밖으로 빼내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택도 없었다.

아이오아이 공연 뒤에 에픽하이 공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아이오아이가 지각해 30분 가량 기다리다가 에픽하이 공연을 먼저 시작한 것도 사고에 한 몫했다. 아이오아이만을 위해 온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던 것. 결국 에픽하이 공연이 중지되고 에픽하이와 사회자가 뒤로 몇 발자국만 가달라며 대열을 정비하기에 이르렀다. 총학은 그제서야 사회자의 지시를 받아(당시 사회자가 총학은 뭐하냐고 공개적으로 총학에게 핀잔을 주었다.) 인파 중간으로 들어가서 인파가 앞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았다. 아수라장 속 탈진자가 거의 대부분 빠져나오고 심각했던 몇 사람은 구급대원의 조치를 받았다. 2016년 지음 총학의 무능함을 증명한 또 하나의 사건.